한국바이오협회 “정부 백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적극 환영”
한국바이오협회 “정부 백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적극 환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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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주권 확립 위한 지렛대 역할이 될 것"
한국바이오협회는 정부가 조세특례제한법에서 정한 백신·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해 세액 공제율을 확대한 것을 두고 적극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담은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배터리·반도체·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으로 올리는 법 개정안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바이오협회는 이날 환영의 성명을 배포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산업으로 대두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정부가 발표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는 백신을 개발하는 산업 투자를 유인해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국내에서는 국산 코로나19 1호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허가된 바 있다.



바이오협회는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 출현에 대한 대응과 기존 선진국에서 개발된 백신에 비해 늦은 출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개발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고 많은 투자와 시간, 그리고 우수한 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택, 미국 모더나에서 개발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도 오랜 기간 연구개발과 투자가 있었기에 성공적인 개발과 시장 출시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항체치료제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과거에 비해 이러한 치료제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대폭 증가했고 투자 및 준공 이후에도 밸리데이션 등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실제 투자비를 회수하기까지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협회는 “바이오 제약 산업 핵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환영하며, 우리 바이오 업계도 투자 확대와 성공적인 개발로 화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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