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쓰레기 줄이기
일상에서 쓰레기 줄이기
  • 변가람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 승인 2023.01.0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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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가람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요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쓰레기 문제가 꽤 심각해진 건 10년이 훨씬 넘은 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쓰레기를 본격적으로 줄이는 정책은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거 같다. 나도 언젠가부터 쓰레기 분리수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일회용품 지양하는 마음이 생겼다. 한 번은 인터넷에서 외국의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생각 없이 쓰는 일회용품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곳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간편식품을 사지 않는다. 포장해 나오는 간편식품은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밥이 담겨있는 꽤 두꺼운 플라스틱 용기, 라면을 담은 스티로폼 용기 등은 부피도 꽤 크다. 그런 식품을 사고 싶을 때마다 이게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사야 한다. 그런 식품을 먹는 것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밖에서 음식을 먹어야 할 땐 다회용 용기에 음식을 담고 집에서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으면 해먹어야 한다. 밥은 한번 지어서 소분해 얼려놓으면 간편식 못지않게 편하다.

음식을 배달하지 말고 포장하자. 스테인리스 용기를 여러 크기로 사자. 음식점에 전화할 때 내 용기를 가져간다고 한다. 나도 이렇게까지는 해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한 유튜버가 이렇게 음식을 포장하는 걸 보고 좋은 습관이라 생각했다. 일회용 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을 안 먹어도 되니 건강에도 좋고 식당 주인도 용기 값을 아끼니 좋아할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물을 물통에 담아 다닌다. 집에 플라스틱 물통이든 텀블러든 있을 것이다. 그걸 주방에 묵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 밖에 나갈 때는 물통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자. 조금 귀찮지만 편의점에서 급하게 물을 사는 것보다 가성비도 훨씬 좋다.

사놓고 안 입던 옷을 꺼내 입자. 한 번쯤은 인터넷에서 옷을 샀는데 맘에 안 들어 쑤셔 넣어 논 옷이 있을 것이다. 아마 많을 수도 있다. 그런 옷들을 찾아서 입어 보자. 마음에 안 들면 수선을 하자. 수선을 한 옷이 마음에 들면 새 옷을 하나 더 안살 수 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들면 그 옷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에 기부하자.

운동화를 빨아 신자. 새 운동화를 몇 달 신다 보면 더러워지기 마련인데, 이때 새 신발을 사지 말고 5000원 정도 주고 세탁을 해보자. 운동화가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그걸 또 신고 다니다 보면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주기가 길어진다.

집순이·집돌이가 된다. 밖에 나가면 아무리 쓰레기를 안 만들려 해도 만들게 된다. 커피 플라스틱 용기, 피자 박스, 김밥을 사는 포장지, 물티슈 등 어쩔 수없이 쓰게 된다. 되도록 집을 나가지 말고 OTT와 유튜브 등 취미를 즐기며 보내면 영수증 등의 쓰레기도 안 만들고 기름값도 아낄 수 있다. 나와 지구에게 모두 휴식이 될 수 있다.

이미 기후학자들은 지구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지구에서 하루라도 오래 살고 싶으면 위의 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하나라도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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