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수요, 코로나 이전 넘어섰다"
"국내외 여행 수요, 코로나 이전 넘어섰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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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2022 하반기 여행 트렌드 분석
2019년 대비 항공 3.2%, 호텔 29.4% 증가



국내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은 지난 9~11월 항공권·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외 항공권 예매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호텔 예매량 역시 29.4%의 증가율을 보였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한국과 근접한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항공권 예매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베트남(29.4%) ▲일본(28.8%) ▲필리핀(11.8%) ▲태국(8.6%) ▲대만(3.7%) 순이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기존의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베트남 다낭, 호치민, 하노이, 나트랑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다양한 지역들이 고르게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9월 이후 해외여행 러시가 이어지는 중에도 국내 여행은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지난 9~11월까지 3개월간 트립닷컴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 호텔 검색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63.5% 증가했다. 예매량 역시 270.3% 늘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유명 국내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겨진 여행지도 새롭게 발굴되며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꾸준히 사랑받아 온 국내 여행지들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다.



9~11월까지 트립닷컴에서 검색 및 예매량이 많은 국내 호텔 지역은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기 여행지인 제주 지역이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강원?경상?충청?경기 등 숨겨져 있던 로컬 여행지도 조명됐다.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예매 증가율을 보인 국내 호텔 지역은 ▲태백(3900%) ▲산청(2266%) ▲계룡(15005) ▲의왕(1411%) ▲안성(1370%) 순이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여행 규제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활성화된 국내 여행도 꾸준히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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