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속기장치 핵심기술 국산화 견인
충북도 가속기장치 핵심기술 국산화 견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2.2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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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백년먹거리 가속기산업 선도기술개발 지원
10개 중 7개 과제 수행 종료 … 목표치 100% 달성
수출판매계약·논문 게재 등 학술·기술적 성과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가속기장치 선도기술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1조454억원을 투입,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형연구시설장비 구축 사업이다.

이와관련 도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가속기장치 선도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지원사업은 충북의 미래 백년 먹거리를 책임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적기 구축과 도내 가속기산업의 성장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가속기장치 선도기술개발 지원사업은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내 가속기장치 관련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2021년 6억6000만원, 2022년 11억원 등 총 17억6000만원의 도비를 투입해 10개의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저장링 전자석 전원장치 △빔라인 △빔 진단 △빔라인 광학장치 △저장링 진공 △이온펌프 △부스터전자석 등이다. 지원과제는 사업장 현장실태조사와 방사광가속기분야 전문가 및 특허·회계·경영 전문가 등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과제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2021년 지원과제는 △㈜동아하이텍 `고속 빔 궤도 교정용 전자석을 위한 고속제어 전자석 전원장치 개발' △㈜그린광학 `방사광가속기용 X-ray급 초고정밀 Cylindrical 미러 개발' △㈜지에스티산업 `방사광가속기용 RF Shielded Bellows 개발' △㈜마스 `BPM 장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사광가속기 이상 데이터 탐지 기술개발' △㈜알파이브이에스 `불활성기체의 배기성능이 우수한 빗살무늬셀형 이온펌프 개발' 등 5개로 과제 수행기간은 1년이다.

올해 사업은 전년과 달리 단기과제 뿐만 아니라 수행기간이 1년 이상인 중기과제로 지원을 확대했다.

단기과제 2개(△한미테크윈㈜`Gradient dipole magnet 개발 및 고정밀 자기장측정 기술개발 △㈜아스트로텍 `하이브리드 광자 빔 스크린 모듈 개발'), 중기과제 3개(△케이랩㈜ `방사광가속기 저장링 Multi-feedback BPM&electronics 개발' △㈜한울이엔지 `소재부품개발용 100㎹ 고주파 전자총 국산화 연구' △리스광시스템㈜ Bending magnet 빔라인 X-선 편광선택기 개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과제 수행기간이 완료된 과제에 대해서는 목표달성도, 사업화 추진 전략, 기술성, 시장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최된 `가속기장치 선도기술개발 지원사업 결과평가위원회' 결과 과제 수행기간이 종료된 2021년도 선정 5개 및 2022년도 선정 단기과제 2개 과제 모두 연구개발 목표치를 100% 이상 달성했다.

특히 진천 소재 ㈜지에스티산업은 이번 기술개발 결과 약 17만달러 규모의 수출판매 계약을 맺었다. ㈜동아하이텍은 안정적으로 부하전류를 계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중이온가속기 MPS 시험에 활용하고 있다. ㈜아스트로텍은 개발 기술 관련해 논문 게재(한국물리학회), 학술회의(GPVC 2022)에 발표하는 등 참여기업들의 기술적·과학적 성과가 돋보였다.

김진영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장은 “도내 가속기장치 관련 기업들이 우수 기술력을 확보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견인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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