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한빛-TLV’ 19일 첫 시험발사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19일 첫 시험발사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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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설치된 이노스페이스 발사대에 선 시험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 제공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설치된 이노스페이스 발사대에 선 시험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 제공

 

우리나라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19일 시험발사된다.
청주에 사업장을 둔 ㈜는 독자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시험발사 예정일을 19일(브라질 현지시간)로 확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예정일 당일 준비 과정과 기상 상황 등에 이상이 없다면 브라질 현지시간 19일 월요일 오전 6시(한국시간, 19일 월요일 오후 6시)에 발사를 추진한다. 발사 예비기간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이며, 발사장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다.
‘한빛-TLV’ 비행모델(Flight Model, FM)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실려 4일에 브라질 상루이스 소재 마레샤우 쿠냐 마샤두 국제공항까지 이송된 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브라질 발사장에서는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7명과 협력사 한양이엔지 임직원 10명이 함께 첫 시험발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자체 이동식 통합발사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한빛-TLV 비행모델 조립 및 기립 테스트를 마쳤다. 발사 당일까지 발사 운용 리허설, 발사 운용 절차 등 최종 검토만이 남았다.
이노스페이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1]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이밖에 이노스페이스는 5월 3일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탑재체를 싣고 발사한다. 한빛-TLV에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미션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시스나브는 중량 20kg, 크기 310 × 400 × 280 mm3 이내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안정적인 추력 발휘 등에 중점을 두고 비행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엔진 검증의 성공여부는 발사 완료 후 확보되는 엔진 및 비행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라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사업장을 둔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기술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저비용, 저지연, 안정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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