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씨앗'
고 이태석 신부가 남긴 `사랑의 씨앗'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2.1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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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10주년 기념 다큐 영화 `이태석' 29일 개봉
고통받는 이들 위한 헌신·못다한 이야기들 담아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감독 이우석, 제작 드림채널, 82분)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고(故) 이태석 신부(요한·살레시오회)의 선정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2020년 이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2019년부터 제작된 이 영화는 코로나로 4년여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쳤다.

내년 1월 14일 13주기를 앞두고 극장에서 이태석 신부를 만나게 된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고 이태석 신부. 그는 사제이자 교육자, 의사 그리고 톤즈 브라스밴드의 아버지였다.

이태석 신부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하다 우리 곁을 떠났다, 이 신부 선종 이후 10년 그곳의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있을까?

영화는 `울지마 톤즈'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이태석 신부의 못다한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태석이 사랑한 남수단, 톤즈. 그곳에서 이태석 신부가 만들었던 브라스밴드의 아이들. 또다른 이태석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한국에 유학 온 아이들은 지금 그 꿈을 이루었을까?

한국과 남수단 케냐까지 이태석 신부의 자취와 흔적을 더듬는다.

톤즈에서의 8년, 이태석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 듣는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진은 톤즈에서 이 신부를 기억하는 이들의 현재와 이 신부를 따라 한국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제자 존 마옌 등의 모습도 볼수 있다.

영화 제작은 현지 남수단지부에 있는 톤즈 돈 보스코 미션과 연결을 해주는 등 살레시오회와 (사)수단어린이장학회가 지원했다.

내래이션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대건 안드레아)가 맡았다. 임씨는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하느님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을 엔딩 크레딧 음악으로 제공했다.

이우석 감독은 “톤즈에서 매년 이 신부님을 정말 기억하고 기리고 있는지 궁금하고 반신반의했다”며 “직접 가보니 다 기억하고 있었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은 `나도 이태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사제의 길을 선택한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하지만 2010년 49살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선종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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