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분양 성적표에 `쏠리는 눈'
청주 아파트 분양 성적표에 `쏠리는 눈'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12.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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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테크노폴리스 S2 블록 등 2117가구 공급
분양가는 미정 … 조정지역 해제 후 첫 분양에 관심
금리 인상 등으로 경쟁률 하락 전망에도 완판 예상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청주에 2117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분양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에서는 이달 중 테크노폴리스 S2 블록 602가구(효성해링턴플레이스), 개신동 동일하이빌 1단지 800가구, 청주산단 재생지구 C1 715가구(자이)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청주에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열리는 것은 지난 8월 말(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이후 4개월만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는 지난 9월 21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공급이라 경쟁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올해 분양된 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더샵 청주그리니티(2월 분양) 15대 1,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2월 분양) 10.1대 1, SK 뷰자이(6월 분양) 20.2대 1, 흥덕 칸타빌 더뉴(7월 분양) 9.3대 1,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8월 분양) 8.6대 1을 보였다.

하반기 들어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대출 금리가 치솟고 거래가 뜸해 앞선 분양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KB부동산 11월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43%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분기(4.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청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674)과 비교하면 72.5% 감소한 것이다.

역대급 거래절벽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만 간간이 소화되면서 집값도 매주 사상 최대 하락폭을 경신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달 28일 기준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하락해 전주(0.2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올해 정점이던 6월 이후 17주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6으로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상당 기간 불패 신화를 써 온 분양이 이번에도 완판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부동산 시장이 워낙 경색돼 경쟁률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분양 결과가 사업계획 승인을 이미 받았거나 신규 추진 중인 사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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