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총장 선거 막바지 `열전'
한국교통대 총장 선거 막바지 `열전'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2.12.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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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6명 공개토론회서 대학 발전 위한 공약 발표 등 지지 호소

한국교통대학교 제8대 총장 선거가 5일 실시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후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증평과 의왕, 충주캠퍼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저마다 준비한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이호식(59·철도인프라시스템공학전공), 2번 권일(57·도시교통공학전공), 3번 김성룡(56·나노화학소재공학전공), 4번 남중웅(60·스포츠산업학전공), 5번 전문수(55·자동차공학전공), 6번 윤승조(60·건축공학전공) 교수 등 6명의 후보가 나섰다.

후보자별 공약발표와 질의응답, 자유토론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대학의 발전 방향과 당면과제로 대학재정 확충, 입학자원 유치 문제를 공통으로 꼽으면서도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남 후보는 `충북대와의 수평적 통합 추진'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통합으로 청주권은 인문·사회 학문 중심으로, 충주권은 이공계와 산학협력에 특화된 캠퍼스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립대 무상교육과 교통대역 설치, 판교 KTX 직통 운행을 통한 대학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학령인구 감소 대책으로 `학생이 찾아오는 대학'을 만들겠다며 국책사업 유치로 재정을 확대하고 학교 식당 개선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부총장제 도입으로 대학거버넌스를 개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주캠퍼스에 공공의과대학을 유치하고, 증평캠퍼스에는 국제캠퍼스를, 의왕캠퍼스는 철도 특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산학협력 회계 연 500억원 달성과 신입생 충원율 100%, 중도탈락율 4% 이하, 취업률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학생성장 중심으로 학과를 운영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캠퍼스별로 연계된 지방자치단체 동반성장 파트너십과 증평캠퍼스의 충주캠퍼스로의 완전한 이전, 의왕캠퍼스의 교육문화 시설 확충을 약속했다.

교통대 총장 선거는 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에는 국제회의장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진행된다.

투표는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한다. 여기서도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결선(3차) 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수의 득표 순위에 따라 임용후보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교육부 총장 임명 추천 절차에 따라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교통대는 지난 6월 박준훈 전 총장 퇴임 이후 교수와 학생, 직원들이 투표 반영 비율을 두고 학내 갈등을 겪으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교수 67%, 직원 24%, 학생 9% 비율로 최종 합의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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