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앙동 소나무길 `문화예술거리' 만든다
청주 중앙동 소나무길 `문화예술거리' 만든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11.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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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원도심 활성화 연계 내년 초 공연장·갤러리 유치… 3년간 공간·작품 지원

청주 중앙동 소나무길이 `(가칭)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청주시는 원도심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중앙동 소나무길 일대에 공연장과 갤러리를 유치해 청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 청주예술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중앙동 소나무길 일대에 입주할 공연팀 8곳과 갤러리 5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단체에 3년간 공간 지원 및 창작 지원을 한다.

특히 공연장과 전시장을 집적화함으로써 중앙동을 청주문화예술의 대표 명소로 부각시키고 원도심 상권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인구 유입이 정체된 중앙동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3년간 7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공연장과 전시장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처럼 민선 8기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은 중앙동 명소화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청주 중앙동은 2006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으로 야외공연장과 소나무길, 청소년 문화 존(zone), 차없는 거리 등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공예 작가가 참여하는 `소나무 길 프리마켓'과 청소년이 주도하는 `이음(I&UM) 축제', 음악 공연인 `청춘버스킹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원도심도 활기를 띠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문화예술거리 조성 사업은 연극계를 중심으로 9년 전부터 청주 예술인들이 꾸준히 요청했던 사업으로 이번에 가시화됐다”며 “선정된 단체나 개인이 공간을 임대하고 시설을 꾸며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있지만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원도심 활성화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의 거리 사업은 서울의 특색있는 거리처럼 청주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앙동 일대는 문화예술의 장이 펼쳐질 수 있는 기반시설 갖춰져 있다. 공모나 선정 시기 등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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