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업 경영 효율화 뜻 모았다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 뜻 모았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22.11.2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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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서부권 6개 시·군 등 상수도 통합 추진 협약
정책협의회 통해 세부시행 계획·예산편성 등 구체화
가뭄 등 기후 위기 대응 … 수돗물 공급격차 해소 기대

보령시는 충남도, 행정안전부, 환경부, 충남 서부권 6개 시군(서산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과 28일 충남도청에서 기후 위기 대응 및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사업은 7개 시·군 수도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시군-관계부처 간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며, 주요 내용은 △시군 수도사업 규모화 △서비스 격차 해소 △물 부족 대응력 제고 등이다.

충남 서부권은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하는 등 용수 부족 위험에 시달리고 있으며, 급수인구가 30만 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돗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남도는 업무협약식 이후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통해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을 추진하는 등 수도통합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수도사업의 통합이 이루어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이 연계되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뭄 등의 기후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이루어지고 중복 및 과잉투자 방지로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의 수돗물 공급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충남 서부권 수도사업 통합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27일에 발표하여 국정과제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진방향' 중 구조개혁 분야의 협업 추진과제이며 지방공공기관 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협약은 보령댐 가뭄 극복, 수도 재정 건전화를 위한 중요한 협약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 수돗물 공급격차가 줄어들어 충남 서부권 지역에 공평한 물 공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령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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