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장 선거 투표반영비율 합의할까
충북대 총장 선거 투표반영비율 합의할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1.27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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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최종 선거 확정일 회신 앞두고 오늘 구성원 만남


직원 27→24%·학생회 10→9% 제시… 교수회 수용 관심
충북대학교 구성원들이 28일 총장선거 투표반영비율을 위한 협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구성원 대표 회장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극적 합의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지난 25일 구성원 실무단이 만난 자리에서 직원회와 학생회는 기존 주장했던 투표반영비율보다 낮은 비율을 제시해 교수회가 이 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선거일정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성원 실무단의 논의 자리에서 직원회는 기존 27%에서 3%p 낮춘 24%를, 학생회는 10%에서 1%p 낮춘 9%를 각각 제안했다.

반면 교수회는 기존 70%에서 전국 국립대학교 교수회 투표반영비율 평균치인 69%를 합의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직원회와 학생회가 제시한 투표반영비율을 합치면 33%. 남은 투표반영비율은 67%다. 교수회가 주장하는 안보다 2%p 적다.

직원회와 학생회가 제안한 비율은 총장선거를 앞둔 한국교통대 합의 비율와 같다. 교통대는 교육부로부터 총장 선거를 조속히 추진하라는 1차 공문과 선거 확정일을 회신토록 한 2차 공문을 받은 뒤 교수회 67%, 직원회 24%, 학생회 9%로 최종 합의를 하고 다음달 5일 선거를 치른다.

충북대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2차 공문을 받은 뒤 충북대도 한달 가량 중단됐던 구성원 간 투표반영비율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며 “교육부에 선거일정을 회신해야 하는 28일 오전 구성원 회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구성원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리 업무를 위탁해야 하는 충북대는 내년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탓에 2023년 1월 10일 이전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표반영비율 합의가 불발될 경우 관선 총장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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