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1.7%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1.7%로 낮췄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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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전망比 0.4%p 하향 … 소비자물가도 3.6% ↓
첨부용.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3.6%로 소폭 하향 조정 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3.6%로 소폭 하향 조정 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뉴시스

 

한국은행이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1%대 후반대로 대폭 낮췄 잡았다.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3.6%로 소폭 하향 조정 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는 반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8월 전망수준인 2.1%를 크게 하회해 1.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2.6%로 지난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성장률은 2.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8%와 국제통화기금(IMF) 2.0%, 아시아개발은행(ADB) 2.3%, 신용평가회사 피치(1.9%)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1.8%보다도 낮고, 한국금융연구원이 전망한 1.7%와 같은 수준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외환위기 때인 1998년(05.1%) 이후 네번째가 된다. 그동안 이 같은 대형 위기때를 제외하고는 성장률이 2% 이상을 유지해 왔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민간 소비가 주춤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성장 둔화에 수출도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성장경로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중국 제로코로나 조기 완화, 소비회복 모멘텀 지속 등을 `상방리스크'로,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높은 에너지가격 지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을 `하방리스크'로 지목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전망(3.7%) 보다 소폭 낮은 3.6%로 예상했다. 올해도 앞선 전망(5.2%) 보다 낮아진 5.1%로 예상했다. 2024년엔 2.5%로 예상돼 여전히 관리 기준 물가 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물가는 4.2%로 예사했고 하반기는 이보다 낮은 3.1%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물가가 5.6%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중 각각 3.4%, 2.3%로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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