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세계선수권 `값진 은'
태권도 이다빈 세계선수권 `값진 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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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73㎏급 결승서 보자니치에 0-2 패 … 손가락 골절상 불구 투혼
이다빈(오른쪽)의 여자 73kg급 결승 경기 장면. /뉴시스
이다빈(오른쪽)의 여자 73kg급 결승 경기 장면. /뉴시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이다빈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센트로 아쿠아티코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결승에서 세르비아의 신예 나디차 보자니치에 라운드 점수 0-2(7-12 3-9)로 졌다.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이었던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은 아쉽게 2연패를 놓쳤지만,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시상대에 섰다.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다.

이다빈은 예선 첫 경기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순간 주먹 공격과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경기를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결승에서 보자니치를 상대한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날카로운 몸통 공격과 회전 기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가 이다빈의 공격 때 몸통 빈 곳을 반격해 1라운드를 내줬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상대의 몸통 공격에 잇달아 걸려들어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속 금메달 획득은 좌절됐지만 이다빈은 이번 대회 은메달로 올림픽 체급인 여자 67㎏초과급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랭킹 1위로 올라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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