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청주 젓가락페스티벌 부활하나
중단된 청주 젓가락페스티벌 부활하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11.1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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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축제 전락 혹평 속 2020년 예산 전액 삭감
변광섭 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새방안 모색할 것”

청주시가 한·중·일 문화교류로 추진하다 2020년 중단된 `젓가락페스티벌'이 재추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월 취임한 변광섭 대표이사가 `젓가락페스티벌' 재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4년 만에 개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시가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한·중·일 공통의 문화원형으로 젓가락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청주와 인연을 맺었던 고 이어령 장관이 젓가락을 콘텐츠화한 국제교류사업을 제안했고 청주문화재단 내 동아시아문화도시 총괄 담당자였던 변광섭 대표가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한·중·일 국제사업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2019년 젓가락페스티벌은 주민 참여와 교류사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 속에 `동네 축제'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총괄 담당자였던 변 대표가 퇴사한 뒤여서 한·중·일 국제교류사업도 구심점을 잃었다.

이처럼 축제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 여론으로 돌아서면서 청주시의회는 젓가락 페스티벌(1억9400만원), 젓가락 연구소(8200만원),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1억4500만원) 등 사업비 4억2100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2020년부터는 행사 자체가 중단됐다.

3년 동안 중단된 이 축제는 변광섭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부활의 가능성도 커졌다.

변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2015, 2016, 2017년 3년 동안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젓가락콘텐츠를 개발하며, 청주젓가락을 세계로 전파하는데 힘쓴 적이 있었다”며 “청주에 젓가락연구소를 설립하며 교육, 체험, 음식, 축제가 조화로운 젓가락마을도 만들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준비했는데 사업이 전격 취소됐다”는 말로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중단되면서 그동안의 업적과 가치가 사장되었다”면서 “이벤트가 아니라 콘텐츠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환경으로, 더 나아가 생명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자는데 많은 분이 공감했다”며 “사업 상황을 살펴보며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고 밝혀 재개 가능성을 예고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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