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행감 첫날부터 송곳검증 쏟아졌다
충북도 행감 첫날부터 송곳검증 쏟아졌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1.10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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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위, 청주공항 복합도시 조성사업 잦은 변경 질타
행문위, 주민감사청구제도 운영 실적 저조 문제 지적
복지위, 공공시설 불법촬영점검 정류장 등 확대 주문
10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
10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의 충북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0일 상임위별로 현안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다.

상임위별로 의원들은 현안에 대한 지적과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경제자유구역청과 경제통상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현안사업 추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꽃임 의원(제천1)은 “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주변 복합도시 조성'사업이 그동안 잦은 사업내용과 대상지 변경으로 연구용역 비용만 낭비했다”며 “향후 연구용역을 발주할 때 사전에 사업추진이 타당한지 꼼꼼하게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종갑 의원(충주3)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이 인근의 대전, 세종 등에서도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도가 선제적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민간기업 유치에 노력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서는 주민감사청구제 운영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태훈(괴산) 의원은 “주민감사청구제도는 법으로 규정된 주민의 중요한 권한임에도 최근 2년간 신청 건수가 1건에 불과할 정도로 운영 실적이 저조하다”며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전자서명으로도 주민감사청구가 가능해짐에 따라 충북에서도 온라인 청구시스템 운영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최정훈(청주2) 의원은 도민감사관 제도 운영에 대해 “시군 종합감사는 3년마다 이루어지는데 도민감사관 임기는 2년 이여서 임기동안 감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감사관이 시군 감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과 도민감사관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임영은(진천1) 의원은 “담당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신속한 감사와 민원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소극행정을 지양하고 적극적으로 도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인 감사행정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이날 양성평등가족정책관과 충북여성재단을 대상으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극적인 공공시설 불법촬영점검 등을 지적했다.

조성태 의원(충주1)은 “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공시설 불법촬영점검이 도 청사에 한정돼 소극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최근 공공시설 불법촬영 사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사에만 한정할 것이 공원, 정류장 등 공공시설에 대한 점검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일 의원(청주3)은 “청소년지도자들의 처우가 열악해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청소년지도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현장 확인을 위해 청주 소재 성화중학교 등 학교 3곳을 방문했다.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성화중학교를 방문해 “내년에는 도내 모든 학생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학부모 연수 등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화중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환경을 점검후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1년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돼 올해 8월 준공된 오창초등학교를 방문해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생명초중학교에서는 과밀 학급 등 학교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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