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감 `현미경 검증'
충북도의회 행감 `현미경 검증'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1.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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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문위 충북문화재硏 시작 22일까지 상임위별 점검
김성대 “전문성 결여”·이태훈 “교육효과 미흡” 지적
여야, 전·현 지사 핵심사업 공방 예고 `관심 포인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의회가 9일 충북문화재연구원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민선 8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행정문화위원회는 이날 충북문화재단 등을 대상으로 2022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듣고 추진 업무 전반에 걸친 행감을 진행했다.

김성대(청주8·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재돌봄센터 직원 중 문화재수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이 43.9%로 전문성 있는 직원의 비율이 다소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직원 채용에서 전문성이 검증되도록 절차를 보완하고 채용 후 전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훈(괴산·국민의힘) 의원은 충북문화재연구원 행감에서 “작년보다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됐는데도 도민대상 문화유산 교육 추진 실적이 저조하다”며 “도민이 문화유산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도의회는 남은 기간 상임위원회별로 사전에 요구한 감사 자료 검토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과 예산 낭비 여부, 주민 불편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전체 도의원 35명 가운데 6명을 제외한 29명이 초선이어서 의욕적인 행감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이 28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엇갈리고 있다.

이번 행감의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지난 1년 동안 충북도 행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이 7명이지만, 김영환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지사의 1호 결재 현안인 레이크 파크 건설 사업이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없는 점을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출산, 양육수당 등 각종 현금성 복지 공약과 관련한 논란도 원점에서 짚어볼 구상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임 지사의 역점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들여다본다.

세계무예마스터십 관련 예산과 그동안의 추진 과정, 지속 가능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또 민선 7기 때 시작된 미호강 프로젝트와 우암산 둘레길 등 관광지 개발사업의 추진 상황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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