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관리공단 새판 짠다 다음달 이사회 정상화 `시동'
오창산단관리공단 새판 짠다 다음달 이사회 정상화 `시동'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11.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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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진 구성 후 충북도와 위수탁 재계약 추진

이사진 전원 사퇴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청주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이 다음 달 중 새 이사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관리공단은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이사감사 등 임원 15명 전원을 새 인물로 선임한다.

지난달 초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제외한 당연직 이사 4명, 선임직 이사 7명, 감사 2명 등 임원 13명이 일시에 사직했다.

한영희 이사장 등과 충북도의 갈등, 그 여파로 인한 도와 공단의 관리업무 위수탁계약 해지(2020년 11월), 위수탁 수수료 수입중단으로 인한 수익감소 등이 임원 전원사퇴로 연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무 위수탁계약이 해지됨으로써 공단의 존립 근거가 흔들리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까지 기능을 잃는 바람에 공단의 입주업체 지원업무는 큰 차질을 빚었다. 한때 일각에선 “이러다가 법인 해산까지 가는 것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왔다.

도 관계자는 그러나 “공단이 수행하던 기업지원 업무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해 공무원 2명을 파견해 현장 처리하고 있다”며 “(사단법인 관리공단의)법인격은 살아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 이사회에서 새 이사진을 구성하면 모든 게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임원진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 이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 5개월을 다 채우지 않고 올해 안에 사직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도와 공단 내부에서 나오는 분석을 종합하면 다음 달 이사회에서 한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 새 이사장과 현재 공석인 전무이사, 당연직·선임직 이사 11명, 감사 2명 등 임원 15명 전원을 선임하는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이 새 임원진을 꾸리면, 도는 공단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등을 요구한 후 해지했던 업무위수탁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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