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월드컵 향한 마지막 생존경쟁
벤투호, 월드컵 향한 마지막 생존경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0.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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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수 위주 27명 소집 … 내일부터 훈련 돌입
새달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 12일 명단 확정

다음달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선수 위주로 모이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부터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K리그 위주 선수들로 총 27명이 모인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 승선을 위해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벤투호는 소집 훈련을 진행한 후, 다음달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튿날에는 카타르에 갈 최종명단 26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부르지 못한다.

지난달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A매치 2연전을 끝으로 월드컵호에 승선할 엔트리의 윤곽은 거의 잡혔다고 보는 게 맞다.

특히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카타르에 동행하기 어렵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발탁이 유력한 유럽파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모이는 27명 중 8~9명까지 탈락할 수 있다. 최종엔트리는 종전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선수들의 마지막 생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면이다.

생에 첫 K리그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전북)이 공격 자원 중에선 발탁이 유력하다. 최근 황의조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오현규(수원)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지만 월드컵 직전 한 차례 소집으로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는 2선에서 경쟁한다. 최근 평가전에서 기용한 흐름을 보면 권창훈과 나상호에 대한 신뢰가 좀 더 강한 모습이다.

부상 등 이유로 오랫동안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지난달 A매치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 우루과이,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주목받는다.

수비에선 김민재, 김영권(울산)이 베스트11으로 유력한 가운데 권경원(감바 오카사), 박지수(김천), 조유민(대전) 등이 백업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풀백 왼쪽에선 홍철(대구), 김진수(전북)가 유력한 가운데 오른쪽에선 김문환(전북),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자리에선 4명을 훈련 명단에 포함했다. 주전 김승규(알샤밥)를 비롯해 구성윤(무소속),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이다.

벤투호는 다음달 최종 명단을 확정하면 14일 새벽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전망이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을 필두로 한 벤투호는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11월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2일 자정 포르투갈을 차례로 상대한다. 세 경기 모두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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