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복귀 땐 개막전부터 출전 가능
이재영 복귀 땐 개막전부터 출전 가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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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영입 타진
KOVO 학폭 징계 없어
일각 솜방망이 처벌 비판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던 이재영(26·사진)이 여자프로배구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실제 계약이 이뤄질 경우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이재영과 접촉해 복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28패 승점 11로 최하위에 그쳤고 이에 따라 즉시 전력감인 이재영에게 영입 의사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의 코트 복귀는 규정상 가능하다.

이재영은 쌍둥이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드러나 지난해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했다. 당시 소속구단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국가대표팀을 관장하는 대한배구협회도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모든 국제대회 선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에서도 배제됐다. 하지만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은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재영이 페퍼저축은행과 계약을 맺고, 구단이 연맹에 선수 등록을 신청하면 연맹은 이를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국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배구팬들은 이전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는데 팀을 옮겨 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애초에 연맹 자체 징계가 없었던 것 자체가 이재영에게 페퍼저축은행 등 다른 팀과의 계약 기회를 사실상 제공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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