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세종로 횡단보도 개통
중앙로·세종로 횡단보도 개통
  • 박승철 기자
  • 승인 2007.09.03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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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상인 논란 종지부… 17년전 다시 재현
그동안 횡단보도 설치 찬반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중앙로와 대종로 횡단보도가 드디어 3일 개통한다.

대전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장애인단체 등 교통약자의 입장과 지하상가 상권이 위축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인근 상인들간 이해가 팽팽히 맞섰던 중앙로·대종로 지하상가 위 횡단보도 설치논란이 (옛)한국산업은행 앞과 대전카톨릭문화회관 앞에 지난달 29일 신호등 설치를 시작으로 3일 횡단보도 도색을 마무리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하상가 건립으로 중앙로 횡단보도가 사라진지 17년만에 다시 지상으로 건널 수 있게 되었다.

대전시의 중심가인 중앙로와 대종로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지하도 이용불편에 따른 무단횡단이 많아 교통사고가 빈발해 왔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교통약자의 통행편의와 함께 자정 이후 지하상가 통행로 폐쇄로 인한 무단횡단 위험도 사라지고 중앙동 한의약거리와 중앙시장 상인들도 두 지역 간에 리어카와 자전거를 이용한 원활한 물류활동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교통정책의 흐름은 보도육교·지하도 등 차량소통 위주의 통행에서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로 전환하는 추세다"며 "중앙로, 대종로에 재설된 이번 횡단보도에 대한 보행자 통행량 및 이용편의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횡단보도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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