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청렴
생활속의 청렴
  • 김보미 청주시 고인쇄博 운영사업과 주무관
  • 승인 2022.10.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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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청주시 고인쇄博 운영사업과 주무관
김보미 청주시 고인쇄博 운영사업과 주무관

 

우리는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미디어에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횡령 소식을 듣게 된다. 시민들이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진 않을까 염려된다. 동시에 공무원의 입장으로서 반부패 청렴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고민스러워진다.

청렴은 과거 선조들부터도 강조되어 온 덕목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에서 청렴에 반하는 소식을 자주 듣고 있다. 오랜 기간 강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까지도 청렴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어쩌면 부정부패를 모두 척결한 유토피아적 사회는 이상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오랜 기간 강조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에도 계속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렴하지 못하고 부패한 사회는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려말 부패한 정권과 관료들로 나라가 망하지 않았는가.

청렴(淸廉)의 사전적 정의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보통 청렴이란 말을 들으면 청백리를 떠올리며 대단한 신념과 다짐이 있어야 할 것 같아 다소 부담스러운 주제라 여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소한 곳에서 청렴함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그만큼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사전적 의미의 청렴과 함께 공공부분에 적용되는 청렴 또한 이 나라의 공직자라면 모두가 지녀야 할 기본 덕목 중 하나일 것이다.

공무원의 6대 의무에도 포함되어 있듯이, 공무원으로서 맡은 업무를 성실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 누구도 이 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부터 청렴함이 시작되는 것 같다. 공적인 일을 처리함에 있어, 권한과 영향력을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고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맡은 바 업무를 처리한다면 이것이 바로 청렴함의 시작이며 이곳에서 부정과 부패가 생길 일이 없지 않은가.

2021년도 한국의 부패지수는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180개 평가대상국 중 32위로 2017년 5년 전 53위에 비하면 반부패 성적이 5년 동안 많은 상승을 이루었다. 또한, 올해 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청렴문화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청렴한 사회를 위한 두 개의 부정청탁방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을 통해 우리 공직사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수많은 유혹이 있고 우리는 이익과 부패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공무원은 공익을 위해 일을 하는 자이며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다. 그렇기에 우리 공무원들은 항상 청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제대로 된 가치관을 확립하여 항상 기본을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고난 청백리는 이 세상에 없다. 주어진 업무를 공정하고 성실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다 보면 결국 청렴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오늘도 더 노력하기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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