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구축 전략·공공기관 2차 이전 등도 협력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회연설에서 밝힌 개헌에 힘을 보태고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충청권이 앞장서 추진 동력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발생하는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고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개헌 추진이 되면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불변의 법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충청권이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조기 완성 등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 구축 방안과 지역화폐 국비지원 전액 삭감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임호선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부분들이 SOC인데 도로라든지 철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너무 미흡하다 보니까 메가시티에 대해서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 규제 완화가 충청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며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 되고 메가시티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충청권 4개 시도당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광역단체장을 1곳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서 공동 노력해야 한다”며 충청권 공동발전방안 모색을 강조했다.
홍성국 위원장은 “4개 시·도당이 자주 만나면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는 좋은 정책이 나올 것 같다. 충청이 진짜 수도권이 돼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은 충청”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위원장은 “충청권은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다.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 과제도 더 늘려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말에 동감하며 충청권이 지방분권을 주도해야 한다”며 전했다.
/하성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