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진천·음성 통합 필요”
“충북혁신도시 진천·음성 통합 필요”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9.28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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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섭 도의원 이원화로 환경개선사업 등 한계
중복투자 따른 행정력 낭비 … 주민 불편도 지적
인구소멸위기 대응·지역발전 위한 첫걸음 주장

 

충북도의회 이양섭 의원(국민의힘·진천2·사진)이 28일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진천군과 음성군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제4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생활밀착형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나 진천과 음성으로 지역이 이분화돼 있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각종 행정서비스의 지역적 이원화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혁신도시 내 기능이 유사한 시설을 진천과 음성이 중복 투자·운영하고 있어 행정력 낭비와 예산의 비효율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천·음성의 난개발 또한 지역 문제로 대두됐다”면서 “분산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사업의 중복 집행으로 많은 예산과 행정력이 소모되고, 지역 내 불필요한 경쟁과 같은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년 전 진천군과 음성군이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을 충북혁신도시에 유치했다”며 “통합이야말로 혁신도시 성공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진천과 음성이 하나 되면 소모적 경쟁이 종식되고 당장 군에서 시로 승격될뿐 아니라 진천구와 음성구 등 행정구 신설도 가능하다”며 “AI 영재고 등 미래 교육 인프라 유치와 프로축구·야구팀 유치도 실현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도가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혁신도시의 성공은 필요하다”며 “이제는 경제·교육·문화 인프라 유치를 위한 강력한 펌프질이 필요한데 그 첫걸음이 바로 진천·음성 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디언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며 “진천과 음성이 소지역주의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의 혁신도시로, 더 큰 그림으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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