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한의예과 지역인재 선발 `미달'
세명대 한의예과 지역인재 선발 `미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9.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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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부터 5년간 비율 30% 한번도 못 채워
충북대 의예과 올해 54% 등 기준 큰 폭 상회 `대조'

제천 세명대학교가 의대 지역인재 선발 기준을 최근 5년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022학년도 세명대학교 한의예과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현행 기준인 30%에 미치지 못했다.

현행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대·한의대·치대·약학대는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전체 모집인원의 일정 비율을 차지해야 한다.

충청권 의대·한의대·치대·약학대는 해당 법률 기준인 선발 인원의 30%를 지역 인재로 뽑아야 한다는 뜻이다.

세명대는 최근 5년간 이 비율을 넘긴 적이 없었다.

학년도 별로 보면 2018학년도 25%(40명 중 10명 선발), 2019학년도 16.3%(43명 중 7명), 2020학년도 22.7%(44명 중 10명), 2021학년도 29.5%(44명 중 13명) 2022학년도 25%(44명 중 11명)다.

더욱이 2023학년도부터는 충청권 의예과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이 30%에서 40%로 상향돼 기준에 맞춘 학생 선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반면 충북대학교 의예과는 5년간 지역 인재 선발 기준을 모두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8학년도 40.5%, 2019학년도 38.5%, 2020학년도 46.2%, 2021학년도 42.3%, 2022학년도 54.9%로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충북대 약학과는 2021학년도를 제외한 나머지 4년간 모두 기준을 넘겼다.

서 의원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대책은 거북이걸음”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아 지역의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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