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 명품도로·대현지하상가 등 이슈 반영 돋보여
레이크파크 명품도로·대현지하상가 등 이슈 반영 돋보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9.2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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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기획·해설 독자 관심 해소
통계청 숫자 위주 보도 지양 실생활 반영 바람직
불꺼진 청주 대현지하상가 변화상 지속보도 필요
3년 만의 대면축제·국립대 감사 등 알권리 충족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가 지난 23일 서면 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 이슈를 지면에 충실히 반영한 `부동산 조정 지역 해제…', `대청호 관문 레이크파크 명풍도로 만들자', `청주 대현자하상가 35년 만에 불꺼졌다' 등이 차별성이 있는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지난 22일자 1면에는 정부가 청주 등 비수도권 지방자치 단체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다는 발표 내용을 중점 보도했다. 특히 단순 발표자료만 보도하는 평면 보도가 아닌 `부동산 조정 지역 해제… 무엇이 달라지나'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 변화와 기대감까지 담은 해설 기사로 독자들이 알기쉽게 정보를 전달해 차별화가 느껴졌다. 지난 21일자 2면에는 `청주지검장-경찰청장 이례적 오찬 회동'을 다뤘는데 검·경의 수장들이 오찬을 한 배경과 뒷얘기를 보도해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 박광연 부위원장(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지난 19일자 1면 `대청호 관문 레이크파크 명풍도로 만들자' 제하의 기사는 그동안 지자체가 간과해온 남일-문의 도로 문제를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정책과 연결해 현장 취재한 점이 돋보였다. 같은 날 1면에 보도한 `정순철 한국 동요의 초석을 놓다'는 충북 옥천 출신인 동요 작곡가 정순철 선생이 만든 동요 11곡이 국내 최초의 창작 동요라고 주장한 학술세미나 내용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어린이들이 동요보다는 대중가요를 많이 부르지만 동요에는 따뜻한 감성과 순수함이 있다. 국내 최초 창작 동요 작곡가를 배출한 충북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지역 신문에서 기획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지난달 23일 자 종합 3면 톱기사는 `충북지역 물가 14년만에 최대폭 상승'으로 통계청 발표 자료를 배치했는데 이 자료를 사회면 톱기사로 처리하려면 실생활이 반영된 내용으로 바꿔서 다뤘어야 한다고 본다. 통계청의 숫자위주의 자료는 무미건조한 것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에 시장상황도 반영하고 서민과 상인들의 인터뷰도 넣어 취급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통계청 자료를 톱으로 하려면 차라리 이 기사 밑에 처리한 `외래 유해식물 퇴치 골머리'를 올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요즘 가족케어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점유하는 사회적 추세가 느껴진다. 가족간의 케어도 일정부분 지원되다보니 자식이 부모를 케어하고 형제자매간 케어도 늘어나는 추세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도 관련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를 집중취재하고 구체적으로 가족간 케어 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보도했으면 한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지난 5일자 1면 `청주 대현지하상가 35년 만에 불꺼졌다'는 한 때 청주 원도심의 상징이었던 대현 지하상가가 마지막 남은 점포 5개가 철수하면서 공실률 100%가 된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도해 차별화가 느껴지는 기사였다. 지역 신문에서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은 지역이슈를 다루는 것이다. 1987년 대현지하상가로 시작해 호황도 누렸지만 이후 원도심 공동화, 유동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점포 124곳이 35년 만에 이젠 한 곳도 남아 있지 않은 현실성을 지면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지하상가 슬럼화 방지를 위해 청년 특화지역 조정을 한다는 계획이 있는 만큼 앞으로 대현지하상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역신문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뤄주길 바란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지난달 29일 1면 `3년 만에 열린 대면 지역 축제 북적' 제하의 기사는 영동 포도 축제와 청주 문화재 야행 등 3년 만에 열린 지역 축제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음을 현장감있게 보도했다. 지면에서 지역 축제 현장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자 5면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공석 장기화… 지사 의중은?' 기사는 도지사 취임 후 문화계의 관심사를 잘 짚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지난 5일자 2면 `명절 선물 중고 시장 되팔기 팍팍한 추석' 기사는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와 코로나로 사라진 추석 대목의 모습을 반영한 기사였다.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추석 선물까지 거래하는 사실과 충북 물가 지수를 비교한 점도 눈에 띄었다. 14일 자 1면 `국립대 교연비(교육비·연구비) 줄줄샌다'는 기사는 교육부가 전국 국립대 38개교를 대상으로 벌인 특정 감사 결과 중 충북 도내 4개 국립대학 교직원들의 부당 수급 사례를 보도한 것으로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기사였다.



# 석재동 편집국장=이번 회의에서는 지적보다는 칭찬 위주의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 격려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를 해 더욱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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