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의 마지막 주인공은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활약한 전천후 투수들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선발과 마무리 등 보직을 가리지않고 온 힘을 다해 마운드를 지켰던 송진우, 구대성, 김용수, 임창용이 레전드로 선정됐다.
송진우는 한화 이글스에서 불멸의 기록을 작성한 명실상부한 레전드다.
최고령 선발승, 구원승, 완투승, 완봉승, 홀드, 등판 등 투수 관련 각종 최고령 기록을 보유한 송진우는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자(1만2708명)를 상대했고, 가장 많은 이닝(3003이닝)을 투구했으며, 또 가장 많이 이기고 졌다(210승 153패).
송진우는 전문가 투표에서 150표(76.92점), 팬 투표에서 44만1630표(8.09점)를 얻어 총 점수 85.01로 레전드 5위에 자리했다.
국제대회에서 유난히 일본에 강한 면모를 보여 `일본 킬러'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대성불패' 구대성은 선발과 마무리는 물론, 결정적 승부처 위주로 경기에 등판하는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1995시즌에는 12번만 선발로 등판하고도 규정이닝을 훌쩍 넘긴 155이닝을 던지며 161탈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구대성은 전문가 투표에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9만3913표(9.04점)를 얻어 총 점수 81.35로 레전드 순위 8위에 자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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