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학생의 국악 앙상블
국악인·학생의 국악 앙상블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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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국악단, 젊은 예술인과 협연 무대
가을을 알리는 국악의 밤이 9월의 문을 열며 신명나는 판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청주시립국악단이 예술가 지망생들과 함께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학생협연의 밤은 차세대 명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연주회다. 전통문화와 한국음악을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들에게 예술적 자신감과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가야금, 피리, 대금 등을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윤명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교수의 객원지휘로 이루어지는 이번 연주회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예술인들로 최민정(12현가야금, 청주대학교), 양지석(대금, 중앙대학교), 강희은(17현가야금, 추계예술대학교), 박미은(피리, 중앙대학교), 유현문(25현가야금, 중앙대학교), 김지영(타악, 청주대학교), 오주희(타악, 청주대학교) 등이 출연한다.

가야금 연주자로 나선 최민정씨는 '흥'을 주제로 만들어진 가야금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가야금협주곡 '흥'은 가야금 명인 성금연씨가 개량악기인 15현 가야금을 위해 만든 곡으로, 상쾌한 선율을 특징으로 한다. 자진모리와 휘모리로 구성된 장단은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춤곡처럼 작곡되어 가야금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강희은씨(추계예술대학교)가 17현 가야금 협주곡 '달하노피곰'을, 유현문씨(중앙대학교)가 '아리랑'을 통해 전통가야금과 개랑가야금의 다양한 음률을 전한다. 또 국악기 중 대표적인 관악기인 대금과 피리의 협주곡이 이어진다. 양지석씨(중앙대학교)씨가 들려줄 대금연주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은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작곡가 이화동이 국악관현악 위에 대금의 깊고 풍부한 음색과 깔끔하고 짙은 성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피리 연주에는 박미은씨(중앙대학교)가 '창부타령'을 흥겨운 굿기리 장단에 맞춰 들려준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우리 장단의 흥이 어우러지는 신명 한 판, 타(打)의 무대로 김지영, 오주희씨(이상 청주대학교)가 연주하는 모듬북 협주곡 '타(打)'로 장식한다.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리는 이 곡은 관현악 선율과 어울리며 신명나는 소리판을 펼친다.

젊은 예인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젊은 예인들의 기량을 펼침으로써 국악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소리누리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문의 043-279-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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