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공석 장기화 … 지사 의중은?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공석 장기화 … 지사 의중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9.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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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40일 넘도록 미공모 … 안 뽑는 건지·못 뽑는 건지 설왕설래


내년 사업 예산 확보 차질 우려 … 대표이사 임기 맞춰 공모 의견도
충북문화재단의 실질적인 운영 책임자인 사무처장의 공석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한필수 사무처장이 퇴임했지만 40일이 넘도록 후임자 공모를 내지 않고 있어 김영환 충북지사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처장의 공석이 길어지면서 지역문화예술계에선 후임자를 안 뽑는 건지, 못 뽑는 건지를 두고 설왕설래다. 김 지사가 오랜 타향살이로 지역문화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지역문화계 인사는 “도 산하기관이다 보니 선거 공신이 추천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지만 지역 문화계 인사들에게 문화예술분야의 적임자를 추천받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며 “행정에도 능력이 있고 지역 문화예술계와의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적임자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기만료를 앞둔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임기를 맞추는 방향으로 공모가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화기획자 이모씨는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동시에 공모하지는 않겠지만 임기가 비슷하게 끝날 수 있도록 공모를 조절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려면 손발을 맞춰 일할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하다. 도지사의 의중이 제일 많이 반영될 것이기에 누가 오는가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무처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도와의 긴밀한 사업 추진과 내년도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재단과 도의 가교 역할을 했던 사무처장의 빈 자리는 그만큼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도에서 사무처장 후임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곧 진행 될 계획이다. 하지만 공모가 진행되더라도 선임에 따른 절차까지 거쳐야 해서 10월까지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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