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증후군은 디지털 디톡스로
노모포비아 증후군은 디지털 디톡스로
  •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 승인 2022.09.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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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최경숙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며 출근준비를 하고, 뉴스로 하루 소식을 보며, 퇴근 후 지인과의 약속을 위해 메신저로 소통을 하는 등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채 버티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대인의 감기로 일컬어지는 노모포비아는 `no, mobile, phobia'의 합성 신조어로 스마트폰 중독이나 금단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2021년 한 IT 매체의 설문조사 및 통계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중 66%가 노모포비아 현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잠금 해제를 평균 150회 하고 있고, 스크린 터치 횟수가 평균 2517회라고 한다. 노모포비아 증상은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시력장애, 인간관계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노모포비아일까? 아닐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노모포비아 자가진단 검사지를 비교해보니 표현의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바로 자가진단을 해 본 결과 놀랍게도 중독 초기와 심한 중독 사이였다. 10개의 문항 중 가장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던 문항은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한 눈금만 남으면 불안해진다'와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 외워서 걸 수 있는 전화번호가 별로 없다'였다. 여러분도 궁금하면 인터넷에서 `노모포비아 자가진단'으로 검색하여 해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디지털 디톡스'이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에 해독을 뜻하는 `디톡스'가 결합된 말로 `디지털 거리두기'혹은 `디지털 단식'이라고 부른다. 살이 과하게 찌면 다이어트를 하듯이 디지털 중독이 심해진다면 디지털 기기에서 의도적으로 손을 놓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면서 중독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명상의 시간 갖기, 핸드폰을 침실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기, 땀 흘리는 운동하기, 얼굴 보며 대화하기, 스마트 기기 사용규칙 스스로 만들기 등의 방법으로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서 하루 빨리 노모포비아 증후군에서 벗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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