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면수업에 학교폭력 피해도 늘었다
충북 대면수업에 학교폭력 피해도 늘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9.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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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실태조사 결과 1.9%로 지난해보다 0.7%p ↑
언어폭력 `최다' … 심각성 관심 - 신체·언어 상호작용 꼽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충북 학생들의 학교폭력(이하 학폭)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7일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의 학폭 경험과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의 학폭 피해 응답률은 1.9%(1961명)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1.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2%), 신체폭력(13.2%), 사이버폭력(10.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언어폭력(0.9%p), 집단따돌림(0.5%p), 사이버 폭력(0.4%p), 신체폭력(0.3%p) 등이 증가했다. 반면 스토킹(1.1%p), 금품갈취(1.1%p), 성폭력(0.2%p)은 감소했다.

학교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가 4.0%(1461명)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1.0%(353명), 고등학교 0.4%(133명)로 집계됐다.

학교별로 2021년과 비교해보면 초등학교는 2.6%→4.0%, 중학교는 0.7%→1.0%, 고등학교는 0.3%→0.4%로 각각 증가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5.6%로 가장 높았다. 5학년은 4.1%, 6학년은 2.3%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8%(831명)로 2021년에 비해 0.3%p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학폭 증가 원인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학교, 가정에서의 관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학교 수업 정상화로 신체·언어적 상호작용 증가를 꼽았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 동안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 재학생 총 12만67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참여율은 82.1%(10만4128명)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학폭 근절과 예방을 위해 올해 사이버 어울림 나눔학교(25개교), 사이버스 체험학교(13개교),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내 학폭 예방교육 컨설팅단(56명)을 조직해 단위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의 심리 지원과 교우관계 강화를 위해 교육감 지정 전담지원기관(14개)의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담지원기관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사업은 9월~12월에 진행하며 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저학년 고위기 학생을 위한 놀이·미술치료 등을 외부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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