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몽골 김연경' 페퍼저축은행行
`194.5㎝ 몽골 김연경' 페퍼저축은행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9.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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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신인 선수 드래프트 … 어르헝 전체 1순위 지명

 

몽골에서 온 배구 소녀 체웬랍당 어르헝이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여자 프로배구 선수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에 따라 어르헝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조건으로 우선 지명권을 받아 어르헝을 택했다. 어르헝은 미들 블로커(센터) 포지션에서 뛴다. 키가 194.5㎝로 V리그에 데뷔하면 김연경(192㎝)을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장신 국내 선수가 된다.

어르헝은 현재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이다. 귀화 신청 후 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어도 모든 구단이 동의하면 국내 선수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이어 흥국생명은 임혜림(세화여고), 페퍼저축은행이 이민서(선명여고), KGC인삼공사는 박은지(일신여상), IBK기업은행 김윤우(강릉여고), GS칼텍스는 윤결(강릉여고), 한국도로공사는 임주은(제천여고), 현대건설은 김사랑(한봄고)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후 이어진 2~4라운드 지명과 수련선수 지명에서는 뽑힌 선수들과 부모들이 감격해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있었다.

먼저 프로에 입문한 선배들은 드래프트에 나선 후배들을 위해 영상으로 조언을 했다. 각 팀의 장점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맛집을 찾아가기 때문에 먹는 것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우승팀이라 분위기가 좋아 보고 배울 게 많다”며 지난 시즌 우승팀임을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는 “각방을 쓸 수 있고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고 어필했다.

전체 드래프트 참가자 49명 중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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