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관심만 있으면 반은 성공
2050 탄소중립 관심만 있으면 반은 성공
  • 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 승인 2022.09.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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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이미화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2021년 9월 24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정 절차와 정책 수단을 규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 및 공포되었다. 그리고 2022년 3월 25일부터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 법에서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7년 대비 24.4% 감축에서 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규정을 강화하였고 추진계획에는 국가전략,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점검 등이 있다.

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실생활에서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이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전에 `탄소중립'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되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zero'로 만든다는 것이다.

국가 및 기업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 및 사업은 논외로 하고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전기만 아껴 써도 이산화탄소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가전제품 사용 시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줄이면 탄소저감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 같은경우 취사 때만 사용하고 한번에 먹을 양만큼만 밥을 짓는다면 전력소비량을 줄여서 이산화탄소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가구당 매년 141.9㎏의 이산화탄소를 감축, 연간 5만6000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사용하지 않은 전기플러그를 뽑아두거나 멀티탭 전원 차단 등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냉장고 적정 용량 유지, 텔레비전 시청 및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등의 방법이 있겠다.

둘째, 지구의 날(4월 22일) 및 에너지의 날(8 월22일) 소등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우리나라는 4월 22일 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여 전국 소등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고 8월 22일 에너지의 날에는 여름 최대 전력 소비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에어컨 끄기를 독려하고 밤 9시 전국 동시적으로 5분간 전등 끄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도 적어도 국가나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크고 작은 에너지 절약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10분 동안 조명을 끌 경우 약5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고 10분 소등으로 절약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의 30년 된 소나무 약 8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잠시 불편하더라도 10분만 지구를 위해 잠시 고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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