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기름유출 방제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 등록 `저조'
태안군 기름유출 방제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 등록 `저조'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2.08.24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3만명 중 35만여명 그쳐 … 적극 신청 당부
분기마다 DB 업데이트·사진 등 자료 첨부도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지난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방제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운영 중인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내에 디지털 기념비인 `명예의 전당' 등록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예의 전당'은 소원면 만리포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내 로비에 설치된 자원봉사자 명단 탑재 시스템으로 사고 당시 방제에 동참한 자원봉사자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군은 사고 당시 태안군에 큰 도움을 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자원봉사자들에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사고 10년 만인 2017년 명예의 전당 문을 열었으나 이달 현재 35만여 명이 등록해 사고 당시 인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국민은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해 신청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거나 이메일(lus0712@korea.kr) 또는 우편(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0 유류피해기념관)으로 명예의 전당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증빙자료는 현장 사진이나 봉사 신청서, 자원봉사센터 등 기관의 인증, 자원봉사자 인증표, 방제물품 기증 관련 서류 등이며 군은 신분 확인 및 증빙자료 검토를 거쳐 분기마다 명예의 전당 데디터베이스(DB)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외 기관 및 단체 등에 협조를 구해 누락된 자원봉사자의 명단을 지속 추가하는 한편 기존 성명 외에 `연락처', `봉사기간', `봉사지역', `봉사사진' 등의 자료를 함께 첨부해 자료의 깊이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당시의 방제활동 및 자원봉사 관련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해 기념관 운영에 활용하고 충남도에서 신청한 `태안 유류피해 극복과정'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 대한 추가 자료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을 통해 유류유출사고 당시 방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한 번 태안을 찾아 자신의 자취를 찾아보고 당시의 열정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등록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조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