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시동'
충북도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시동'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8.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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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종합지원센터 설계비 4억원 국토부에 반영 요구

충북도가 자체 사업으로 전략을 수정한 `K-뷰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클러스터에 둥지를 틀 화장품 관련 업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센터 구축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내 투자선도지구에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애초 정부 공모가 진행되면 클러스터를 유치해 추진하려 했으나 전략을 수정했다. 공모가 계속 미뤄지며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이 될지 불투명해지자 자체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도는 첫 사업으로 화장품종합지원센터 구축에 들어간다. 센터는 화장품·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 상담 공간, 제품 전시장 등으로 꾸며진다.

국토교통부에 내년 설계비 4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K-뷰티 클러스터가 조성될 화장품산업단지가 준공되는 2025년에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클러스터의 핵심인 화장품 관련 업체를 유치하는 데 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 건립 설계비를 확보하면 K-클러스터 관련 예산 반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국비 지원만 이뤄지면 클러스터 조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청주 K-뷰티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는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212개가 둥지를 트는 등 집적화가 강점이다.

오송에는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발전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화장품·뷰티 관련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도 둥지를 텄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섰다.

여기에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이 구축된다. 모두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리한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인 전문인력 양성과 부합하는 국제 K-뷰티스쿨은 오송에 세워진다. 이곳은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한창 진행 중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3300㎡에 건립된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이 같은 장점을 내세워 오송과 오창이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며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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