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청렴 리더십
이순신 장군의 청렴 리더십
  • 유호중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 승인 2022.08.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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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중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유호중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戰方急, 愼勿言我死(전방급, 신물언아사).

“전투가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민족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리더십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청렴함'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기록한 난중일기를 보면 “권세에 아부하여 한때의 영화를 누리는 것은 내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라며 청렴성을 강조하였다.

공의를 존중하여 상사의 부당한 지시나 명령에 따르지 않았고, 자신이 생각한 신념을 지키며 정당한 길을 걸었다. 이순신이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순신의 조카 이분(李芬)이 기록했던 `충무공행록'을 살펴보면 그의 발언과 행적 등에서 청렴성을 알 수 있다.

그중 서익과의 일화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1579년 이순신이 훈련원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할 때 상관 서익이 자신의 친척을 부당하게 승진시키려 압력을 가한 적이 있었다.

이순신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 등급을 뛰어넘어 승진하게 되면,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니 이는 공정하지 못한 일입니다.”라며 거절했다.

훗날 서익에게 미운털이 박혀 이순신은 좌천, 파직 등의 고초를 겪었으며 그 후에도 서익의 앙갚음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어떠한 불이익도 그는 원칙 앞에 물러서지 않았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에 왜군의 침략으로부터 백전백승할 수 있었던 이유도 위의 일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청렴실천에서 나온 리더십이 토대가 되어 조선의 수군들과 백성들이 이순신 장군을 무한히 신뢰하고 따랐기 때문에 나온 결과물일 것이다.

오늘날 공직사회는 어떠할까?

공직생활에 들어와 보니 `청렴'이라는 단어는 직장 내 곳곳에서 보고 들을 수가 있었다.

출근하여 굿모닝시스템에 접속 하면 청렴에 대한 작은 일화나 짤막한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고, 퇴근할 때는 `청렴한 당신이 있어서~'라는 노래가 울려퍼진다.

그뿐만 아니라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침을 제공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2016년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부패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청렴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만큼 우리 스스로가 견리사의의 마음을 갖고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필자는 공직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청렴한 청주시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여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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