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 보은대추축제 올해도 온라인으로
작황 부진… 보은대추축제 올해도 온라인으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2.08.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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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1147톤 전망 …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행사기간도 8일 단축 … 10월 14일부터 10일간 개최

보은군은 저조한 작황으로 축제에 필요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올해 대추축제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당초 현장과 온라인 행사를 병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16일 열린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온라인으로만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축제장에서 판매할 물량을 조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군이 최근 축제를 대비해 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추 생산량은 지난해 2468톤의 절반도 되지않는 1147톤으로 전망됐다.

수정기인 6~7월 고온다습한 기후와 열대야가 이어진데다 결실기인 이달들어서는 비까지 자주 내려 낙화현상이 발생한 탓이 크다.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 직거래 물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가 되자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도 급감했다.

추진위는 모든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8일 단축해 10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열기로 했다.

대신 축제 기간에 보은대추축제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https://boeunjujube.com)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속리산 말티재, 목탁봉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에 국화동산을 조성하고 예술단체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대추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 2년간 온라인 축제를 열며 다진 탄탄한 판로와 홍보전략을 기반으로 축제를 착실히 준비해 보은대추축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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