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롯데바이오로직스 잡아라” 충북도 청주 오송 유치 총력전
“1조 롯데바이오로직스 잡아라” 충북도 청주 오송 유치 총력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8.16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환 지사 서한문 발송
최적지 설명·투자 등 건의
협력체계 구축·TF팀 운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속보=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공장 입지로 청주 오송과 인천 송도를 놓고 고민 중(본보 6월 17일·7월 27·29일 1면 보도)인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 유치를 위한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대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조원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건립을 위해 청주 오송과 인천 송도에 대한 현장시찰 등을 마치고 최종 결정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영환 지사가 롯데바이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공장 오송 유치에 힘을 보태는 등 충북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지난 6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선언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에게 도지사 명의의 투자 건의 서한문을 보내는 등 바이오 관련 대기업 충북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김 지사는 서한문에서 “오송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태동지이자 중심지로, 식약처 등 보건복지 국책기관과 산·학·연·관이 집적된 국내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며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 조성,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오송이란 꿈의 바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희망찬 돛을 올려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는 서한문 발송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향을 파악하고 청주시와 업무협력체계 구축, TF팀 운영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강창식 바이오산업과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충북 유치를 위해 경제부지사를 팀장으로 TF팀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투자동향을 파악하는 등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건립 위치에 대해 오송과 송도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송도는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수도권에 인접해 인재수급에 유리하고 공항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부지확보를 위해서는 해안을 매립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오송은 부지확보가 용이하지만 항공로와 인재 확보에 대한 우려가 단점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착공을 제때 할 수 있고 싼 부지가 최대 장점이라는 점에서 오송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에 오송바이오산업단지 15만평 규모의 부지 제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