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도청’ 13일부터 자율시행 전환
‘차 없는 도청’ 13일부터 자율시행 전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8.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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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기간 직원 출퇴근 불편 등 문제점 드러나
“개선·보완 후 품격 있는 문화·휴식 공간 만들겠다”

충북도의 ‘차 없는 도청’이 자율시행으로 전환된다.
신형근 도 행정국장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부터 시행해온) 차없는 도청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13일부터 자율 시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이와 함께 “시범운영 기간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해 민원인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주차면은 줄이고 민원인 주차면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신 국장은 “직원들 주차면은 장애인, 임산부는 물론 육아 직원, 장거리 출퇴근 직원, 출장 직원 등 차량 이용 필요성이 높은 직원이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관리자급 직원이 솔선해 차량 운행을 감축하겠다”며 “대중교통·셔틀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꼭 필요하면 외부 주차장 등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청사를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휴식·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김영환 지사 뜻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차 없는 도청’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청사 377면의 주차공간 중 106면만 남기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도청 직원 중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민원인 주차는 허용했다.
직원들이 이용할 셔틀버스 운행, 외부 민간주차장 추가 배정, 출장 자가운전 관용차 확대 등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보완시책도 함께 추진했다.
시범운영 기간 △주차난 해소 필요성 △직원들의 쾌적한 환경과 좋은 공간 제공 △문화·공연 향유 기회 제공 등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불편한 출퇴근 △대체 주차장 미확보 △구체적 청사 활용계획 미흡 등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신 국장은 “주차장 확보대책, 청사 문화예술·휴게공간 활용계획 수립, 도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차 없는 도청’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청을 도민이 함께 영위할 수 있는 아름답고 품격 있는 명품 문화·관광·휴게공간으로 바꾸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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