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차산업 선도 … ‘베이밸리 메가시티’ 만든다
대한민국 4차산업 선도 … ‘베이밸리 메가시티’ 만든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8.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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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제1호 결재 … 신성장동력 창출 의지
충남 북부 - 경기 남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
아산만권 산업 인프라 활용 - 써클형 순환철도 신설
체류형 관광지-융복합 산업벨트 통한 균형발전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첫 결재로 `베이 밸리 메가시티' 로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 성장 견인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7월 1일 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로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아산만권에 한국판 실리콘 벨리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충남 신 성장동력을 장착한 아산만권을 중심으로 충남도 서북부에 4차산업 선도 글로벌 메가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민선 8기 김태흠 호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전담팀을 꾸리고 1차 회의를 갖는 등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시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시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충남도의 야심찬 계획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한국형 실리콘벨리 조성을 목표로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하는 정부시책에 발맞춰 급부상되고 있다.

충남의 제조업은 현재 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1위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협력생태계 부재, 주력 산업 간 단절적 성장, 경쟁 심화 및 시장 매력도 상실로 인한 부가가치 역외유출 등 다중적 위기에 직면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중심 첨단 산업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사업 배경이다.

또 충남과 경기가 맞닿은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명에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GRDP 204조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다.

아산만권의 산업과 인프라를 활용하면 도계를 넘나드는 생활경제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도와 경기도가 협력 추진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들여다보면 아산만 써클형(아산·천안·평택) 순환철도 신설이다.

기존 장항선과 서해선 등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경기도와의 공동연구용역 추진, 제4차 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반영 및 예타 면제 등 세밀한 전략적 계획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된 천안 국립종축장 부지를(418만7000여㎡) 활용 방안으로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하고 미래성장 동력사업을 선도할 4차 산업을 이끌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이다.

그동안 해수부는 당진항을 제철, 철강산업 위주 민자사업 공업항으로 관리한 한편 평택항은 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재정사업 중심으로 개발 했다.

이에 도는 당진항 기초조사 용역을 통한 미래발전전략을 마련하고 해수부에서 추진하는 당진평택항 종합발전계획 용역에 당진항에 대한 상업항 기능 확대 및 친수시설 조성 등 복합다기능 항만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더욱이 그동안 충남도와 경기도간의 도계 갈등에서 상호경제교류를 통한 거시적인 경제균형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상생 발전위원회 설치를 추진하여 충남·경기도간 산업 교통 생활인프라 등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이벨리에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판 골드코스트도 조성한다.

경기도 안산을 포함하는 아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서천을 잇는 연안과 해양에 해양레져·생태·치유·크루즈관광을 융복합하는 체류형 국제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 원산도 해양레저관광도시, 마리나 사업 등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에도 한 획을 그을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를 조성한다.

도내 세계최대의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이 진행되고 있고 충남 서북부 지역에 수소특화단지와 수소용품 제조 기업 육성 및 산업벨트화에 나선다.

앞으로 석탄화력 단계적 폐기와 도시에 수소산업 전환으로 충남형 탄소중립 전략과제 중 하나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예고했다.

더불어 대규모 메가시티를 건설로 인한 용수 관리를 위해 한강수계의 충남 서북부 이용을 추진한다.

아산만권 베이밸리에 국가산업단지, 수소에너지융복합 산업 등의 조성에 따른 용수확보는 필수다.

한강수계 사용용수 이용을 위한 물이용계획을 수립하여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사항에 만전을 기한다.

아산 둔포면 일부 평택지원법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에 법률개정이 필요함에 도비 등을 지원하여 K-6기지 이전에 실질적인 피해를 받은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한다.

충남도는 일지감치 TF팀을 꾸리고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위해 지속 협의 중에 있으며, 경기도는 상생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도는 9월 중에 협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민관 합동 추진단 발족 및 회의 개최, 내년도 수립 예정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본계획' 수립 방향 정립 등 추진한다.

사업의 성공은 협력과 예산확보에 있는만큼 보다 철저하고 세밀한 로드맵이 한국판 실리콘 벨리의 성패가 달려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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