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농가 세균열매썩음병균 `주의보'
대추농가 세균열매썩음병균 `주의보'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8.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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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서둘러 방제해야”
충북농업기술원은 최근 대추잎에 세균열매썩음병균이 검출되는 사례가 발생, 농가에 방제를 당부했다.

대추 세균열매썩음병은 지난해 발병한 과원에서 월동한 세균에 잎이 감염돼 검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열매에서는 붉은 갈색의 반점으로 시작돼 부위가 진전되면서 검은색의 괴저(식물체 조직이 죽어 허물어지는 현상) 병반을 형성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대추호두연구소는 이 병의 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전한 대추잎, 꽃, 잎줄기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균열매썩음병균의 검출을 확인했다.

이 병은 우리나라에서 2010년 보은과 경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난해 보은에서 수확기 대추 열매에 발생해 큰 피해를 준 검은 점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병은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하는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현재 일부 대추 과원에서는 병원균이 검출되고 있어 서둘러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게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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