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도 합류 … AI 영재고 유치전 `후끈'
괴산군도 합류 … AI 영재고 유치전 `후끈'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2.08.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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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건의문 채택 … 청주·충주·진천·음성·보은 등 6파전

 

충북의 최대 교육 현안인 AI(인공지능) 영재고 유치가 충북도내 각 시·군의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괴산군도 유치에 뛰어 들었다. AI 영재고는 과학고나 영재고와 달리 뇌인지 과학과 컴퓨터 과학으로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실현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진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괴산군의회(의장 신송규)는 지난 5일 폐회한 311회 임시회에서 AI 영재고 군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김주성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에서 “군은 AI 영재고 유치를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고 K-반도체 벨트에 포함돼 관련 산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역 대학과의 연계, 군민 장학금 적극 활용 등이 인재 유치를 위한 차별화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교육부, 충북도, 충북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교육청이 2026년 개교를 목표로 AI 영재고 설립 청사진을 제시한 뒤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과 음성군(충북혁신도시), 보은군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충북혁식도시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의회(의장 장동현)는 지난달 22일 제306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충북혁신도시 AI 영재고 유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양섭(국민의힘·진천2) 의원이 AI 영재고의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촉구했다.

이어 19일에는 음성군의회가 역시 충북혁신도시에 AI 영재고 유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주시의회도 지난달 14일 AI 영재고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윤건영 교육감이 당선 후 밝힌 충북혁신도시에 AI 영재고 설립 방안은 지역적 차별이자 잘못된 교육 정책”이라며 “충북 북부권 학생을 위해 충주에 AI 영재고를 설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보은군 역시 최근 국회와 충북도를 방문해 AI 영재고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영동군도 AI 영재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오송에 카이스트 분교 설치가 확실시되는 데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인프라가 구비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충북도 등이 AI 영재고 설립을 추진할 당시부터 청주 오송을 예정 부지로 낙점한 데다 전국에서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느긋한 입장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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