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과세 사각지대'
인플루언서 `과세 사각지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8.02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마켓시장 20조 추정
수입금액 신고 141억 불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향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온라인 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SNS 마켓 사업자 소득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소득을 신고한 인플루언서는 785명으로, 이들의 수입금액은 총 141억4800만원이었다.

2019년 기준으로 유통업계에서는 국내 SNS 마켓 시장 규모를 약 2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의 경우 파악도 어려워 사실상 파악도 되지 않는다.

SNS 데이터 분석 업체인 녹스 인플루언서 자료에 따르면 팔로워(SNS에서 계정을 즐겨 찾고 따르는 사람)가 1만명 이상인 국내 인스타 인플루언서는 9만189명이다. 팔로워 100만명 이상도 463명이나 된다.

팔로워 수에 따라 수익은 다르지만 인플루언서 분석업체 하이프 오디터에 따르면 글로벌 인스타 인플루언서 평균 월 수익은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일 경우 1996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스타 인플루언서가 9만명 이상이지만 국세청은 지난 2019년에야 처음으로 업종코드를 부여하고 과세를 시작했다.

양기대 의원은 “제도가 시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