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학생 타지 유출 막는다” 형석고 13년만에 학급 증설
“증평 학생 타지 유출 막는다” 형석고 13년만에 학급 증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2.07.3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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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부터 학년당 4학급 100명→ 5학급 130명
괴산고는 69명 초과 … 군의회 입학정원 증원 추진

증평군 형석고등학교가 2023학년부터 1학급을 증설한다. 재학생 수도 30명이 더 늘어난다.

군과 형석고에 따르면 2023학년 신입생부터 기존 학년 당 4학급 100명이던 재학생이 13년만에 5학급 130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정원 초과로 타 지역 고교에 진학한 학생수가 33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이 1학급 증설을 인가했다.

특히 올해 △증평중 14명 △증평여중 8명 △형석중 11명 등 33명(일반고 23명, 특성화고 10명)이 형석고 입학을 희망했지만 여건이 안맞아 관외 고교로 진학했다.

군 관계자는 “형석고 학급 증설은 학부모와 재학생 모두 불편을 해소하고 관외 인구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형석고는 현재 △1학년 101명 △2학년 102명 △3학년 109명 등 312명이 재학 중이다.

고교 신입생 증원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는 인근 괴산군도 마찬가지다

괴산군의회는 최근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괴산고를 잇달아 방문해 괴산고 입학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군의회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괴산고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해 자녀 교육문제로 인구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고의 내년 입학정원은 104명이다. 내년 8개 지역 중학교에서 배출할 졸업생은 173명이고 이중 69명은 다른 지역 고교에 진학해야 한다.

앞서 괴산고는 기존 학급당 학생수 25명(현 2학년)을 20명(1학년)으로 줄이고 학급 수는 4학급에서 5학급으로 늘려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근 다른 학교와의 연쇄성도 감안하면서 계속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증평·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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