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한국전력과의 인연은 2020년 한전 서포터즈 활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한전은 막연히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었으며 더구나 대학 때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전의 업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점차 관심이 생기게 되자 올해 초 체험형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고 이제는 인턴사원으로서의 경험들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한전에서의 첫 근무는 공기업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동청주지사에 배치받아 3개월 간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직장 분위기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소 달랐다. 평소에는 공기업은 대체로 “분위기가 경직되고 변화에 다소 느리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 종합봉사팀은 활기차고 따뜻한 분위기가 저절로 조성되어 있었다.
부서내에서도 직원 간 서로 존대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상사와도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었다. 3개월 동안 근무하는 나에게도 기존의 직원들과 다름없이 편하게 대해주어 어려움 없이 회사 문화에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한전에서의 인턴생활은 `익힘 책'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참여했던 한전 서포터즈는 단순히 한전이라는 기업을 알리는 홍보 역할이 강해 한전이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부터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직원들과 대면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직원들도 바쁜 업무 와중에도 취업과 업무에 대해 도움을 주려고 하였다. 이외에도 한전에는 채용 간담회와 멘토링 매칭, E-러닝을 통한 직무 교육 등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마련되어 있어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는데 이는 오직 인턴생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인턴생활을 통해 한전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부서 직원과 사회복지시설 냉난방기 지원제도의 현장 확인을 위해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이는 복지시설의 냉난방기 효율향상을 위해 고효율 제품 설치 시 한전에서 지원하는 제도인데 선배직원과 제품 설치확인 후 나오는 길에 고객의 감사인사에 내가 괜시리 뿌듯함을 느꼈다. 이와 같이 한전은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3개월의 인턴 기간도 어느덧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한전 서포터즈에 이어 체험형 인턴근무를 통한 한전과의 인연은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이제는 정직원이 되어 한전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만약 독자들 중 희망하는 회사가 있어 취업을 원한다면 나는 체험형 인턴을 한번쯤 경험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그 회사의 추진방향과 진행되는 사업들을 이해하게 되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개월 동안의 인턴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동청주지사 직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