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태도 `유능함'
청렴의 태도 `유능함'
  • 김희선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주무관
  • 승인 2022.07.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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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주무관
김희선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주무관

 

많은 사람들은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은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적 책임감을 요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16만 공무원 시대다. 국민 45명당 1명이 공무원인 시대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부패와 무사안일이 심각하다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의 청렴도가 높아지면 GDP가 오르고 부패 청산으로 선진국의 여러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공직사회에서 도덕률이 국민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직업공무원' 국민 공복으로서의 직업 소명의식에 충실한 공무원을 지칭하는 의미보다는 철밥통 직장인이라는 긍정적이지 않는 의미가 강하다. 최근 우연히 읽게 된 책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일반적인 사람은 명백한 불의는 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부도덕한 일이 발생하지만 그것은 소수의 잘못된 사례가 부각되기 때문이지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의의 반대가 불의가 아닌 의리라는 표현은 굉장히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청렴의 관점에서 사람사이의 관계를 이용한 부정이라는 문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그 책에서는 `절제와 성실'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청렴의 태도이며 `유능함'이란 국민의 신뢰를 배가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우리들 모두 절제와 성실은 기본적으로 갖추되 유능함을 장착하여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유능함이란 본인의 업무 관련사항을 잘 숙지하여 업무의 필요성과 의미 그리고 업무의 현황 관련 법령 및 규정은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책임감과 적극성을 가지고 현 상황의 문제점이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하려는 노력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과 공무원들이 바라보는 청렴은 인식차이가 크다. 공무원은 단순히 전통적 의미의 부패, 현행법령을 위반한 범죄행위만을 부패로 보는 반면 일반 국민들은 청탁과 이권개입, 불친절, 근무태만을 모두 부패의 유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공직사회가 부패하였다고 생각하나 공무원은 10명 중 1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이 생각하는 청렴은 단순히 사사로운 욕심 없이 일하는 것만이 아닐 것이다. 청렴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는 높고 우리는 그 수준에 맞는 실력과 마인드를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찾아서 답변할 수 있는 일임에도 타 부서로 전화를 돌리지는 않았는지, 내 업무에 스스로 전문성을 갖고자 노력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또한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사적이익추구를 금지하여 공정한 직무수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은 유능한 공무원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청렴한 문화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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