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도당위원장 윤갑근 - 경대수 2파전
국힘 충북도당위원장 윤갑근 - 경대수 2파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7.1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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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당대회서 대의원 650명 대상 온라인 투표
경선 정우택계 - 반정우택계 내분 가능성 우려 제기
윤갑근, 경대수
윤갑근, 경대수

 

차기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선출이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과 경대수 전 국회의원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1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윤갑근 전 위원장과 경대수 전 의원이 신청했다.

도당은 이에 따라 오는 22일 도당대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투표는 도당 대의원 6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앞서 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비롯해 `2022년 도당위원장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당내에선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원외 인사가 1년간 도당위원장을 맡고, 내년에는 원내 인사를 선출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후보자가 1명이면 운영위에서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기로 했지만 이날 복수 신청에 따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당 안팎에선 `반정우택계'로 불리는 엄태영·이종배·박덕흠 의원이 윤 전 위원장에게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정 위원장을 비롯해 `정우택계' 인사들은 경 전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으로 선출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우려했던 당내 계파 다툼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정우택계와 반정우택계 간 주도권 다툼이 불거졌는데,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서도 내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은 극에 달했다.

충북지사 경선은 정우택계와 반 정우택계 간 경쟁 구도로 흘러갔고, 급기야 반정우택계 의원들의 성명 발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성명에서 “충북도당을 독단과 독선으로 사당화하고 불공정과 비상식의 공천을 자행하는 정 의원은 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지난해에도 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계파 갈등이 일면서 15년 만에 처음 경선을 치러 정 위원장을 선출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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