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새 역사 향해 날갯짓
`스마일 점퍼' 우상혁 새 역사 향해 날갯짓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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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美 세계육상선수권대회 男 높이뛰기 정상 도전
우승 땐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지난 15일 우상혁 선수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경기 모습. /뉴시스
지난 15일 우상혁 선수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경기 모습. /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새 역사'를 향해 날아오른다.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45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를 밟은 것은 우상혁이 1999년 세비야 대회 이진택 이후 23년 만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하며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된 우상혁은 예선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m17,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예선을 마친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4명 뿐이었다.

우상혁은 19일 열리는 예선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 창출에 도전한다.

한국 육상 역사상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남자 경보의 김현섭 뿐이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까지 올라섰다.

세계육상연맹은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기간 중 뒤늦게 김현섭에게 동메달을 수여했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서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

우상혁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결전지인 유진으로 떠나면서 “실내에서도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하겠단 각오를 다지고 출국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우상혁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트랙·필드 종목만 놓고 보면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 트랙·필드 종목 선수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9년 세비야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달성한 6위다.

지난해 여름부터 우상혁이 날아오를 때마다 한국 육상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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