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더 매력적인' 관광도시 만든다
`밤이 더 매력적인' 관광도시 만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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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새달 23일까지 시·군 대상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국제명소·성장지원형 각 1곳 선정 … 숙박·치안 등 여건 개선

밤 여행 명소와 콘텐츠가 집중돼 있고 늦은 시간에도 이동·숙박·식음·치안 등이 든든하게 갖춰진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육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공모한다.

특화도시는 공모를 통해 `국제명소형'과 `성장지원형' 지자체 각 1곳을 선정, 최대 4년간 밤 여행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 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여행객들은 숙박 여행에는 평균 19만2000원을, 당일 여행에는 평균 5만9000원을 지출하는 만큼 숙박을 유도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3배 이상 커진다. 하지만 지난해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숙박 여행 비중은 계속 감소했다. 2018년 전체 여행의 52.5%에 달했던 숙박여행은 2019년 47.3%, 2020년 39.3%, 지난해 35.8%로 줄었다.

이 때문에 지역 차원에서도 야간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간 조명이나 야간 시설 등 기반 시설 구축에만 집중하거나, 축제·공연 등 일회성 행사 위주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마련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간 시설과 콘텐츠, 서비스간 연계성이 부족해 동반 상승 효과를 내기 어려웠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이 야간관광을 특화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국제명소형 1곳, 성장지원형 1곳 등 2곳이 선정된다.

국제명소형은 국제적 인지도와 관광 기반을 보유한 뉴욕·홍콩과 같은 도시처럼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할 비전을 가진 특별·광역·특례시 또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기초지자체(군 단위 제외)가 대상이다. `성장지원형'은 모든 기초지자체(시·군)가 대상이다.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야간관광 자원들에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더해 연계·확장하고, 야간시간대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관광 여건을 개선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국제명소형' 7억원(1:1 지방비 분담), `성장 지원형' 3억원(1:1 지방비 분담)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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