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나 때는 말이야!
라떼! 나 때는 말이야!
  • 정인영 사진가
  • 승인 2022.07.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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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정인영 사진가
정인영 사진가

 

“지금의 사회를 보면서 느낀 이념, 현상과 본질, 올바른 가치관, 왜곡 억압된 이모저모를 나의 솔직담백한 성격을 표현력을 자제하면서 썼습니다.”
농학박사 정현석이 오늘의 시대에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아쉬움으로 세상에 던지는 자신의 마음을, 말로 하고 싶은 것을 글로 품어 보았다고 말했다.
1964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난 그는 사회, 가정에서의 50대 중년남자로서 삶의 중용과 자부심을 평소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누군가가 함께 비슷하게 판단하거나 인정해주면 좋겠다면서 살아온 세월을 보니 ‘라떼! 나 때는 말이야!’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했다.
1장과 2장, 3장으로 엮어져 있는 그의 글은 아직 사회의 어른이 되지 못한 설익은 50대들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다가올 성숙함을 준비하고, 사회에서의 영향력 있는 정의로운 가치관과 절대성을 보여야 한다고 썼다. 하여 평균수명이 현저하게 낮았던 지난날과 달리 50줄에 들어서면 주변사회로부터 어른대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처신과 성품, 삶의 모습들이 세상에서의 든든한 버팀목, 나아가 큰 그릇으로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알듯 모를듯한 묘한 주저스러움과 불안감이 감싸는 어정쩡한 모습이라고 보았다.
‘우리 사회가! 그리고 우리가 바로 서길’이라는 1장에서 그는 몰염치를 지적했다. 자기의견은 잘 나타내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양쪽으로 갈라진 팽팽한 입장의 가운데에서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람들은 침묵하기 일쑤라는 그는 군중심리가 현실의 작은 집단에서 자신의 성찰과 소신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여 그릇된 위정자들과 지도자들에 의해 종교적, 정치적 나아가 사회적 편향에 이용당하고 행복을 찾는 능력을 상실하는 것 이상으로 늘 불안하고 고독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장 ‘나와 그리고 그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에서는 똑똑한 소비와 현명한 저축을 이야기한다. 교묘하게 꾸며진 판매전략에 휘둘리지 말고 물건의 가치와 물질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비워내야 할 것이며, 언제든지 무엇이든 살 수 있고 소비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은행통장이야말로 어떠한 명품제품보다도 좋은 소유의 기쁨과 만족감이 있다고 알려준다.
제3장 ‘살아가면서 그러려니 하더라도…’는 말과 행동을 미덕으로 삼는 변화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열 가지 은혜에 감사하다가도 한가지 질책과 화냄에 그 열 가지를 모두 털어버리는 것은 물론 증오하고 또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오히려 ‘그럴 수도 있는거여’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자고 했다.
나이 오십이 넘은 지 몇 해가 되었어도 세상의 이치를 알기는커녕 자신의 뜻도 알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그는 말한다. 어린 시절 40~50대 아저씨들을 보듯 느껴졌던 당사자가 그 나이가 되어보니 어른으로, 젊은 세대로도 지내기에 더더욱 어색하기만 하단다. 
글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 가장 큰 소득은 동기이자 목적이며 보람일 것이라는 그는 누군가가 이 책 ‘라떼! 나 때는 말이야!’를 읽으면서 그저 공감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글을 쓴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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