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대 백남준 모니터 원형으로 복원된다
309대 백남준 모니터 원형으로 복원된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7.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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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프랙탈 거북선' 프로젝트 착수
설치공간 한계 … 양쪽 날개·한산도 하단 일부 축소
열린수장고 건립·전시실 조성 등 … 10월 공개
백남준 모니터(현재 시립미술관 전시모습)
백남준 모니터(현재 시립미술관 전시모습)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이 복원된다.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오는 10월 `열린수장고' 개관에 맞춰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프랙탈 거북선'은 총 309대 모니터로 이뤄진 백남준 비디오아트 대표작으로 3개월에 걸친 이전 및 복원작업을 추진해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재생조형관에 제작·설치한 작품으로 309대의 모니터와 엔틱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세계적인 걸작이다.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백남준 작가의 선구안과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 등이 총망라된 `백남준 비디오 아트'의 대표작 중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관리 전환돼 미술관에 이전·설치됐으나 설치공간의 한계로 인해 양쪽 날개와 한산도의 하단 일부가 축소·변형되어 전시됐다.

이번 원형복원 작업은 열린수장고 건립과 수장고 내부의 전시실 조성계획이 수립되면서 구체화 됐다.

선승혜 관장은 “2022년 열린수장고를 준공과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프랙탈 거북선'의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작품의 원형을 복원해 미래도시의 공감예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복원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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